널 처음 데려왔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작지만 눈빛이 똘망똘망했고, 너무나도 예뻤다.
춘천의 작은 자취방에서 너와 가족이 된 첫 날, 적응하려는 널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 나를 보호자로 여기며 잘 따라줬었는데
간식 먹을 때 쓰다듬으려다 본능적으로 날 물려는 너의 모습이
순간 맘에 들지 않아 코를 때리고 무섭게 했었던 것이 참 미안했다.
그래도 아빠라고 졸졸졸 잘 따르면서 환하게 웃어줘서 고마웠고,
아빠가 형편이 안돼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맡겨 오랜 세월을
보석처럼 빛나줘서 고맙다. 너의 존재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도
힘드신 기억보단 행복했던 추억이 더 많으셨을테니, 넌 그걸로도
이미 아들인 나보다 훨씬 많은 효도를 해드린 것이기에 너무나도 고맙다.
우리 가족 모두, 너와의 추억들이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데 갑작스럽게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어 아직은 많이 슬프고 믿기지 않지만 장례식을 치르는 사진을 받아보고 마음이 그나마 조금은 놓인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고기 많이 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 살아있을 때도 그랬듯이 그곳에서도 우리 가족들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면서 끝까지 함께 해줄거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들이 언젠가 네가 있는 곳에 가게 되면,
생전에 그랬듯 멍멍 하면서 웃으며 마중 나와줘.
알았지?
잘 살아 뽀뽀야.
그동안 살면서 가족들에게 서운하고 섭섭했던 것들은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들만 가지고 살자. 우리도 그러려고 노력하려 해.
고맙고 미안해.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사랑한다.
작지만 눈빛이 똘망똘망했고, 너무나도 예뻤다.
춘천의 작은 자취방에서 너와 가족이 된 첫 날, 적응하려는 널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 나를 보호자로 여기며 잘 따라줬었는데
간식 먹을 때 쓰다듬으려다 본능적으로 날 물려는 너의 모습이
순간 맘에 들지 않아 코를 때리고 무섭게 했었던 것이 참 미안했다.
그래도 아빠라고 졸졸졸 잘 따르면서 환하게 웃어줘서 고마웠고,
아빠가 형편이 안돼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맡겨 오랜 세월을
보석처럼 빛나줘서 고맙다. 너의 존재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도
힘드신 기억보단 행복했던 추억이 더 많으셨을테니, 넌 그걸로도
이미 아들인 나보다 훨씬 많은 효도를 해드린 것이기에 너무나도 고맙다.
우리 가족 모두, 너와의 추억들이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데 갑작스럽게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어 아직은 많이 슬프고 믿기지 않지만 장례식을 치르는 사진을 받아보고 마음이 그나마 조금은 놓인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고기 많이 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 살아있을 때도 그랬듯이 그곳에서도 우리 가족들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면서 끝까지 함께 해줄거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들이 언젠가 네가 있는 곳에 가게 되면,
생전에 그랬듯 멍멍 하면서 웃으며 마중 나와줘.
알았지?
잘 살아 뽀뽀야.
그동안 살면서 가족들에게 서운하고 섭섭했던 것들은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들만 가지고 살자. 우리도 그러려고 노력하려 해.
고맙고 미안해.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