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꼬물이로 태어났을때가 엊그제같은데..벌써10년이 되었네..네마리의 아가들 틈속에서도 넌 항상 빛이 났었지^^ 출근할때마다 잘다녀오라며 졸린몸일으켜 비틀대면서도 눈도장찍고..그러던어느날 갑자기숨을헐떡거려 병원을갔을때 심장판박이라는 소리를듣고 이엄마는 그자리에서 울고말았지 많이 살아야 1년! 더길어야 2년이 안될꺼라고ㅜㅜ1년은 잘버텨주길래 그래 더 오래살수있어 그랬는데 두달전부터 심장이 두배가되고, 약을 더 센걸먹어가며 신장이 나빠지고 숨은 더 헐떡거리고 이번 여행이 마지막여행이될꺼같은기분에 안가면 후회될꺼같아 이엄마가 욕심을 부렸지..근데 욕심이 너무컸나봐..도착과 동시에 상태가나빠져서 급하게 근처병원에서 산소방과 주사와 링겔까지 너에게 과한처사였을까? 안되겠다싶어 짐부랴부랴 싸서 다시 집으로오는중에 힘도 없는 너가 갑자기 아빠품에 점프하면서 안기더니 얼굴한번보고 푹안겨서 잠드는줄..근데 그게마지막..차도로 한복판에서 우리는오열했고 널 다시 살려보려했지만 이미 늦은후였지..넌 그렇게 우리품에서 떠날려고 버텨준거였지..두시간 넘게 차안에서 널안고오는내내 울면서 미안함과 내 잘못에 죄책감에..식어가는너를 이제는 보내줘야겠지..그때 혹시라도 잘못된경우 장례절차 어케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잘 따져봐야한다는생각에 정식등록업체가 생각났어 그래서 바로 찾아보고 24시간이라고해서 먼저 카톡상담을 했는데 바로 답변을 주시더라고..이럴경우는 어떻게하는게 맞는건지 바로 보내는게맞는건지..집으로갔다가 보내는게맞는건지..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나머지아이들도있으니 집으로갔다가 새벽 6시에 장례식 치르는걸로 하기로하고 안산에서 가까운 화성으로 예약. 집으로 도착후 나머지 아이들과 달이 마지막인사 해주고 우리 달이도 인사하고 화성도착후 장례절차도와주시는분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케어해주시고 우리달이 마지막 가는길 소중하게 대해주시고 마지막까지예의지켜주시고 감사했습니다. 마지막모습 보는데 그동안 숨쉬기힘들어했는데 이제는 편안해보이더라구요. 1년두달동안 힘들었던만큼 최고로좋은걸로해서 장례치러주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집으로 같이 왔어요. 남들은 그냥 동물인데 사람도 아닌데.이러겠지만..저희부부에게는 자식입니다. 아직도 슬픔에서헤에나오질못하고있어요. 그치만 나머지아이들도 있기에..
달이야.. 나에게 내딸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1년두달동안 너무힘들게해서 너무미안해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그리고..다시 우리 부부에게 와주겠니? 사랑해♡
(2011.11.23~2021.9.6)달이♡
달이야.. 나에게 내딸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1년두달동안 너무힘들게해서 너무미안해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그리고..다시 우리 부부에게 와주겠니? 사랑해♡
(2011.11.23~2021.9.6)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