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시월아.
언니야 :)
언니 병원에 있을 때 거북이처럼 오래오래 잘 살라고 오빠가 널 데려와줬는데, 그때 500원 짜리 동전만큼 아주 작았던 시월이의 모습이 생각나. 먹성이 워낙 좋아서 이 사료, 저 사료 뭐든 잘 먹던 우리 시월이가 어느 순간 손바닥 만큼이나 커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기뻤어.
그런 우리 시월이가 얼마 전부터 제대로 먹지도 못하더니.. 혼자 수조 밖으로 나갈 만큼이나 힘이 넘쳐나던 천방지축 시월이가 이유도 모르게 갑작스레 떠나서 언니가 마음이 너무 좋지가 않아.
다른 반려 동물이랑 다르게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 충분 하지가 못해서 눈을 감은 시월이가 조금이라도 빨리 편안한 곳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서둘러 보내줬던 거 같아.
물속에 사는 너라서 언니 욕심에 곁에 두면 가뜩이나 마른 너의 몸이 더 갈라지고 마를까봐 좋은 모습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서둘렀던 언니를 조금 이해해 주길 바라.
아침이면 밥 달라고 첨벙첨벙 헤엄치던 시월이가 없는 오늘이 참 먹먹하구나. 너무나도 보고 싶다 시월아.
다음 생에도 꼭 언니 곁에 와줘! 나중에 만나자,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언니야 :)
언니 병원에 있을 때 거북이처럼 오래오래 잘 살라고 오빠가 널 데려와줬는데, 그때 500원 짜리 동전만큼 아주 작았던 시월이의 모습이 생각나. 먹성이 워낙 좋아서 이 사료, 저 사료 뭐든 잘 먹던 우리 시월이가 어느 순간 손바닥 만큼이나 커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기뻤어.
그런 우리 시월이가 얼마 전부터 제대로 먹지도 못하더니.. 혼자 수조 밖으로 나갈 만큼이나 힘이 넘쳐나던 천방지축 시월이가 이유도 모르게 갑작스레 떠나서 언니가 마음이 너무 좋지가 않아.
다른 반려 동물이랑 다르게 작별 인사를 나눌 시간이 충분 하지가 못해서 눈을 감은 시월이가 조금이라도 빨리 편안한 곳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서둘러 보내줬던 거 같아.
물속에 사는 너라서 언니 욕심에 곁에 두면 가뜩이나 마른 너의 몸이 더 갈라지고 마를까봐 좋은 모습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서둘렀던 언니를 조금 이해해 주길 바라.
아침이면 밥 달라고 첨벙첨벙 헤엄치던 시월이가 없는 오늘이 참 먹먹하구나. 너무나도 보고 싶다 시월아.
다음 생에도 꼭 언니 곁에 와줘! 나중에 만나자,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