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이런글을 쓸줄이야..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아빠가 널 만난지 895일만에 너와 이별하고 말았어
엄마와 함께한 6~7년이란 시간과 엄마,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너에게는 행복하고 좋은 나날이였기를 너무나도 바래본다
엄마는 만삭에 고위험 산모라 병원에 입원중인데 이 망할놈의 바이러스때문에 엄마는 우리 믿음이 마지막 무지개 다리 건너는 모습조차 볼수없었어
엄마가 세상 전부인줄 알았던 우리믿음이..
엄마 옷가지속에서 엄마 향기 맡으며 무지개 다리 건너라고 따뜻하게 덮어줬는데 방침상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엄마가 지켜 보지도 못한체 저 멀리멀리 우리곁을 떠나가고야 말았네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길이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아프고 괴롭고 고통스럽고 외로웠을까…
하지만 우리믿음이는 너무나도 착한아이라 그러지않았을거라 믿어!!
엄마 대신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 삼촌 아빠까지 함께 했는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진 못했겠지
하지만 우리가족 모두다 우리믿음이 널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했다는것만 알아줬으면해
살아생전에 느꼈던 안좋았던 기억들 모두다 지워버리고 갔으면 좋겠어
부디 좋은기억 행복한 추억들만 기억하길 바랄께
엄마아빠와 우리가족들과 하늘이 사랑이 봉숙이 모두다 널 기억하고
또 추억할꺼야
우리믿음이 그곳에서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있길바래
훗날 우리가 다같이 만나서 더이상 울지않고 행복하게 함께 웃는날만을
기다릴께
그때까지 잘참고 기다려줘
엄마 아빠도 우리믿음이 만날날만을 기다리고 있을께
믿음아 우리믿음아 내새끼 우리아들 너무나도 보고싶을꺼야
꼭 만나자!!
그때까지 잘 지내줘!!
사랑해 믿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