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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장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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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쁘고 착하기만한 나에게는 늘 아기인 예승아

너를 이토록 빨리보낼줄 알았다면 좀더 사랑해줄걸..
생후 50일쯤 왔을때보다 더작아진 유골함을 보니 마음이 어찌나 아프고 무너지는지..엄마는 너무나 마음이 저리고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아..
우리 이쁜딸..
덩치만 컸지 아직도 아기인줄 알고 품에 파고드는너를 버겁다며 밀어내던 못난 엄마가 야속하지도 않은지 매번 눈웃음 치며 다가오던 너인대..
항상 묵묵히 옆에서 있어주던 듬직한 아가..
엄마옆에 와줘서 엄마의 청춘을 함께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을 알게해줘서..사랑받는걸 깨닫게 해줘서..
그저 나만바라보는 존재가 있다는걸 감사하게 생각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그만큼 내가 더많이 사랑해주지 못한거 같아 계속 생각이나고 눈물만 나네...
아가..우리이쁜 딸..아프면 아프다고 끙끙대기라도하지..
왜..미련맞게 혼자 있다가 또 혼자 잠들듯이 그렇게 다 짊어지고 가니..
엄마가 그러면 더 미안하잖아..
우리 이쁜딸..사랑하고 고맙고 보고싶을거야..
조금만 기다려..루시랑 루피만나서 잘 놀고있어
엄마가면 꼭 마중나오고..사랑해..
편히쉬고 못난 엄마옆에서 그나마 행복했었으면 좋았겠다...
사랑한다 아가..
등록자

김지은

등록일
2022-11-04 00:49
조회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