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시, 애견이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보고 흥분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되겠지만, 그 중에서 시선 처리에 대한 부분을 이해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애견은 새로운 것을 살펴보고 확인하여 알아가는 과정을 사람과 달리 후각으로이용합니다. 후각은 꼭 상대방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더라도 근처에 있으면 맡을 수있기에, 꼭 다른 대상과 눈을 마주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대상과 눈을 마주쳤다면,그것은 그 대상을 바라보고 확인하기 위한 행동이 아닌게 됩니다. 야생에서는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서 후각으로 쫓는 것이 아닌, 시각으로 쫓기 때문입니다. 즉, 눈을 마주한다는 것은지금 당장이라도 최단 거리로 달려가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로 애견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경계하고 흥분할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에 다른 애견과 산책할 때, 애견끼리 정면에서 다가와마주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애견과 애견 사이에 사람이 서서 시야를 가려주거나, 아니면애견이 다른 애견 옆으로 접근하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애견과 친해져 보라고, 자신의 애견을 다른 애견 코앞으로 밀어내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그 순간 서로 다툼을 시작하여도 아무렇지 않은 상황이 됩니다. 

사람과는 다른 오감 이용 우선순위, 그리고 서로를 마주본다는 것의 다른 의미, 후각의 최우선 목적 등을 이해함으로써, 꼭문제가 있는 애견이 아니더라도 애견에게 덜 부담되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됩니다. 

/반려동물장례 레인보우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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